한국아이닷컴 화면 캡쳐 |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은퇴자들이 대거 생계형 창업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1년 10월 현재, 국내 자영업자 수는 573만명으로 국내 총 고용인원의 30%나 된다.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2011. 3월 이후 매달 10만~20만명씩 급증하며 이미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직은 가계를 이끌어야 할 50, 60대 연령층이 은퇴 후 마땅한 생계 수단이 없자 도소매ㆍ음식숙박ㆍ서비스 같은 영세업종에 몰린 결과다.
전국 자영업자 86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4.3%(384명)의 월평균 순이익이 올해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144만원에 못 미쳤다. 매달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응답도 16.3%(141명)나 됐다.
50, 60대 연령층이 은퇴 후 마땅한 생계 수단이 없자 도소매ㆍ음식숙박ㆍ서비스 같은 영세업종에 몰린 결과다. 고령층 창업은 한번 실패하면 재기 가능성이 낮아 곧장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조만간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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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8명(79%)의 전직은 '월급쟁이'였다.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영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최소 수천 만원의 창업비용이 드는 만큼 창업하기까지 3년 이상 심사숙고했다는 응답자가 3분의 1(35.2%)
창업 이유로 '마땅히 생계를 유지할 대안이 없었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응답은 특히 주점(52.9%)과 음식업(50.2%), 슈퍼마켓(44.9%) 등에서 높았다. 특별한 기술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은 분야가 음식점, 슈퍼마켓 등임을 알 수 있다. 반면 미용(55%), 자동차 정비업(51.3%), 학원(28.6%) 등은 '원래부터 나만의 사업이 꿈이었다'고 응답
전문기술이 있다고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지도 않았다. 월 순익 144만원 미만 비율은 자동차 정비업(70%)이 전체 평균(44.3%)을 훨씬 웃돌았다. 그 뒤를 음식업(44.4%), 슈퍼마켓(43.5%), 미용실(41.3%) 등
부채는 1,000만~3,000만원대(26.3%)가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도 10명 중 1명(10.6%) 꼴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너무 많다'(48.2%)였다. '손님이 없다'(21.9%), '원자재 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15.9%), '각종 세금이 과도하다'(12.9%)는 응답
정부의 자영업 지원정책에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지원책이 없다'는 응답(65.9%)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잘 돼 있다'는 응답은 2명(0.2%)에 불과
[선진국 재취업 지원제도 사례]
호주에는 복지와 고용을 통합한 '센터링크(Centrelink)'가 온라인은 물론 동네마다 설치돼 있다. 여기에서 개인이 가진 기술ㆍ자격증, 근로능력, 경제상태 등을 측정해 취업이 가능한 지, 자영업을 한다면 어떤 업종이 적당한지 등 '꼭 맞는 매칭'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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