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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11

사회혁신가, 사회적 기업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자질

사회혁신가나 사회적기업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자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소통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종다양한 사람들을 매일같이 만나고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사업을 일으킨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인가.

예컨대, 조찬모임에서 외국계기업재단 담당자를 만나 펀딩을 설득하고, 점심에 이웃어르신들을 만나 막걸리 한잔 걸치며 공동체 대소사를 이야기하다가, 저녁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학자들과 발제하고 정치인들에게 로비한 뒤에야, 비로소 집에 돌아와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 잠드는 일과를 연중무휴로 소화해야만 하는 것이라 말한다면, 조금은 생생한 비유가 될 지도 모르겠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서는 그네들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바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충분히 공감했다면 진정성을 갖고 끈기있게 설득해야 한다. 저기 빈 곳을 메우기 위해서는 당신의 여유자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그 일을 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야만 한다.

이것은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온 아쇼카재단(Ashoka)이 도달한 결론이기도 하다. 사회적기업은 섹터간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엮어내면서 자원을 동원해야만 하는 현실적 필요에 늘 부딪치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사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모델을 전파하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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